![류주복 킨드릴 코리아 대표. [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4/29/news-p.v1.20250429.7569022cd1e34bcca6568bec91910431_P1.jpg)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와 전략 제휴하는 등 전통적인 IT 인프라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자문·구축·운영 등 모든 역량을 갖춘, 미션 크리티컬한 엔터프라이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 기술 파트너'로 진화하겠습니다.”
류주복 킨드릴코리아 대표는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업 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킨드릴은 IBM에서 지난 2021년 분사했다. 금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컨설팅 중심 운영 방식과 기술 기반 사업 가치를 제공한다.
류 대표는 “킨드릴은 고객의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함께 하는 신뢰받는 기술 조언자로서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보안 강화 등 고도화된 영역에서 컨설팅 중심으로 개입한다”면서 “이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객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이에 맞는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킨드릴이 집중하는 기술 서비스는 △AI·머신러닝(ML) 기반 운영 자동화 △사이버 복원력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최적화 등이다.
특히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디스커버리 워크숍→시범 적용→구현'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모든 과정을 하나로 연결해 제공)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위한 자체 대형 언어모델 운영(LLMOps) 플랫폼도 운영한다.
킨드릴코리아는 특히 우리나라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류 대표는 MSP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30년 이상 고객 신뢰 기반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 기반의 가격 경쟁력 △탁월한 기술력과 실행력이다.
그는 “킨드릴코리아는 고객의 미션크리티컬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고, 대부분 구성원이 오랜 IT 경력과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라며 “여기에 국내 인력이 프로젝트 관리와 아키텍처를 담당하고,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의 기술 인력을 활용해서 비용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리안리다. 킨드릴코리아는 코리안리의 핵심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약 20개월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류 대표는 “이러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이퍼스케일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경쟁 관계에 있던 국내 MSP들과도 협업 제안을 받는 등 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국내 IT 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이퍼스케일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마이그레이션, 보안, 데이터 전략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