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TSMC 장비 공급사 BNSR과 11호 투자협약

글로벌 장비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인허가·행정지원 약속, 성장 발판 마련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경훈 비엔에스알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경훈 비엔에스알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경기 수원특례시는 반도체 공정 진단 장비 제조기업 비엔에스알(대표 최경훈)과 민선8기 11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엔에스알은 평택시 본사와 광명시 사업장을 통합해 수원 델타플렉스로 이전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본사, 연구개발(R&D) 시설, 공장 이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2020년 설립된 비엔에스알은 미국 기업이 독점하던 웨이퍼 검사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TSMC를 비롯해 도쿄일렉트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공장 시설 확장으로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이 기대된다. 구성원 대부분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앞으로 전문 인력 추가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경훈 대표는 “수원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은 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비엔에스알이 수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기업 운영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시에 이야기해 달라. 행정이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