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디지트, 24시간 환율 리포트 AI 모델 오픈소스 공개

AI 환율 리포트 모든 금융 기업에 무상 소스 오픈
실시간 금융·비정형 정보 AI 통합 24시간 업데이트
투디지트 24시간 환율 리포트AI 모델 오픈소스로 공개 이미지.
투디지트 24시간 환율 리포트AI 모델 오픈소스로 공개 이미지.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투디지트(대표 박석준)는 최근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의 환율 예측 및 분석 모델 '에이아이 익스체인지 딜러(AI-Exchange Dealer)'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AI-Exchange Dealer'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외환 딜러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던 방식에서 벗어났다.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활용하며 인간의 감정을 배제해 환율 변동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한다. 24시간 시장의 변동성을 포착하며, 실시간으로 계속 새로운 환율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전통적인 금융 데이터 분석은 물론이고 최신 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함께 분석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야간 계엄이 발표되면서 환율은 요동쳤다. 하지만 당일 아침에 발표된 금융사들의 리포트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선천적인 리스크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반면, 투디지트의 모델은 급변하는 환율 시장에 대한 새로운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었다. 24시간 리포트 제공은 환율 시장 정보의 정시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서 기업과 금융기관의 환율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자체적으로 실시한 성능 평가 결과, AI-Exchange Dealer 모델은 지난 3월 한달간 주요 금융기관의 예측값 정확도 비교 분석에서 공동 1등을 달성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나타냈다.

예측 정확도의 측정에는 평균 절대 백분율 오차(MAPE) 지표를 사용했다. 이는 예측값과 실제 값 사이의 오차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값이 작을수록 정확도가 높음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평가 결과 AI-Exchange Dealer는 고가(high) 및 저가(low) 환율 예측에서 타 기관과 비교하여 가장 우수한 정확도를 보였다.

AI-Exchange Dealer는 환율 예측 기능과 함께 금융 시장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일일 환율 전망 리포트도 24시간 제공한다. 환율 전담 조직이 없었던 기업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환율 전문가들은 반복 업무에 활용하여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황영준 투디지트 최고전력책임자(CSO)는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은 해외 금융시장과 환율에 매우 민감하다”며 “그러나 중요한 금융 정보인 환율 정보의 경우, 소수의 엘리트 경제집단이 독점하면서 제한적으로만 제공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제 “누구나 24시간 환율 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모든 금융기업에게 투디지트의 AI-Exchange Dealer 공개한다”며 “우리 금융 기관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