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이 광경화 의료기기를 공동개발해 상용화한다.
에스엔비아(대표 이강오)는 9일 부산지식산업센터에서 제이비피코리아(대표 임홍석)와 '광(光)경화 의료기기 기술실시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스엔비아는 부산대기술지주 자회사이고, 제이비피코리아는 일본 제약사 일본생물제제(JPB) 한국법인이다.
양사는 양승윤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의료용 광가교 히알루론산(Photocrosslinkable Hyaluronic Acid)' 기술을 이용해 2년에 걸쳐 광(光)경화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했다.
공동개발한 광경화 의료기기는 봉합이나 처치가 필요한 상처 부위에 액상 또는 패치 형태의 광가교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후, 저출력 가시광선을 조사해 체내에서 바로 경화시키는 방식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화학적 가교가 필요없고, 시술자가 유효 약물을 현장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혼합해 주입할 수 있는 믹싱 프로토콜(mixing protocol)을 제공해 치료 효과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양사는 이날 계약에서 현재 진행 중인 비임상시험을 완료하는 대로 임상시험에 진입해 제품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복수의 기업과 제3자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양승윤 교수는 “광가교 기술은 이미 수십 년 전 개발됐으나 독성 우려와 인체에 적합한 안전소재 개발 지연으로 미개척 상용화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번 광경화성 의료기기 개발을 계기로 안전성과 우수한 성능을 지닌 조직 접착제, 지혈제, 국소약물전달체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