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지난 3월 한 달간 도민의 이동 및 소비 흐름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동 수단별로는 차량이 1순위, 노선버스 2순위, 도보가 3순위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시간은 차량 40분, 도보 37분, 노선버스 30분, 기타 27분, 지하철 22분이었다.
같은 기간 소비가 가장 많았던 시간은 11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59분까지로, 2026억원이 결제됐다. 반대로 소비가 가장 적었던 시간은 16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8시59분까지로 122억원에 그쳤다. 요일별로는 화요일(5637억원)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4369억원)이 가장 적었다.
업종별로는 미디어·통신(1448억원), 소매·유통(1350억원), 생활서비스(1114억원), 음식(550억원), 의료·건강(413억원) 순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소비가 집중됐다.
이 데이터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플랫폼 '경기데이터드림'(data.gg.go.kr)을 통해 통신, 카드, 교통 데이터를 결합해 신규 정보 서비스 2종으로 제공된다. '생활이동 소비분석 상황판'은 지역별 유동 인구와 소비 특성을 일 단위로 분석해 상권 분석이나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방문소비 현황지도'는 5분 단위 인구 밀집도와 1시간 단위 소비 데이터를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해 상권 분석이나 행사 밀집도 관리에 유용하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모바일과 태블릿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반응형 웹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1~3월까지 월별 생활방식 상황판을 공개 중이며, 4월 데이터는 6월경 추가될 예정이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데이터를 통해 도민의 일상과 지역 경제를 지원할 때 데이터의 부가가치는 더 높아진다”며 “경기데이터드림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데이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