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실증현장, 중소기업에 개방…최대 1500만원 지원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건설 기술을 갖췄지만 실제 현장에서 실증 기회를 얻기 어려운 중소·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DL이앤씨,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 중인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 2년차인 올해는 작년보다 대상을 늘려 15개 내외 기업을 선정하며, 과제당 최대 1500만원의 실증비를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BIM △탈현장 건설 △건설자동화 △디지털 센싱 △스마트 안전 △빅데이터·플랫폼 등 6개다. 예컨대 AI 기반 디지털 도면 분석, 위험작업 지원 로봇, 다국적 인력 통번역 앱 등 현장 생산성·안전성과 직결되는 기술이 대상이다. 올해는 대형 건설사의 수요를 반영한 '수요기반형' 유형이 신설돼, 실질적 기술 상용화를 유도한다. 공모일정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작년 선정된 10개 기업은 모두 실증을 마쳤다. 도로선 자동 주행 및 천공 로봇 'AUTONG'을 개발한 ㈜충청은 실증을 계기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업 다수는 성능 검증과 기술 개선, 수요기업과의 접점 형성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스마트건설 보급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