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창진원장 “창업기업에 양질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과 함께 기관 운영 방향, 주요 정책과제 및 사업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사진=창업진흥원)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과 함께 기관 운영 방향, 주요 정책과제 및 사업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사진=창업진흥원)

“더 많은 협력기관을 발굴해 협업의 폭을 넓혀 나가고 창업기업에 양질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유 원장이 취임 2개월을 맞아 처음으로 출입 기자단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원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소감과 함께 기관 운영 방향, 주요 정책과제 및 사업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그는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신산업 초격차 분야 창업 집중 육성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및 해외 인재 창업 유도 △거점 창업 인프라 확대 및 지원 프로그램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유 원장은 “초격차 1000+ 프로젝트를 통해 AI 등 신기술 분야의 창업기업 600여 개사를 3년간 선발·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을 통해 2000여 개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팁스(TIPS327)로 대표되는 투자자 협력사업과 글로벌 기업·대기업과의 협업에서도 창업진흥원이 우수한 파트너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창업 활성화 전략도 제시했다. 유 원장은 “창업중심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소규모 기관 간 연계와 협업을 강화해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풀뿌리 창업 기반 조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 처음 도입된 기업가정신 교과목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전국 지역 설명회와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두 달을 맞은 소회도 전했다. 유 원장은 “국내 유일의 창업전문기관 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간 30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창업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데이터 기반 정책 서비스 강화, 기관 위상 제고, 국제적 감각과 역량 강화를 통해 창업진흥원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성공 창업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우수사례 성과를 확산해 기관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직원의 전문성과 정책 수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임직원과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창업진흥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끝으로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바로 성공하는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며 “창업기업의 첫걸음을 함께하는 것이 창업진흥원의 사명임을 잊지 않고, 임직원 모두가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