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브에이아이,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 2년 연속 우승

슈퍼브에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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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인공지능(AI)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는 적외선 카메라에서 사물을 정확하게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대회다. AI 모델의 탐지 정확도뿐만 아니라 모델의 경량화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024년 슈퍼브에이아이 임은수 연구원이 1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챌린지에서는 김승현, 고경렬 연구원이 팀을 이뤄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적외선(IR) 데이터는 일반적 RGB 이미지와 달리 획득하기 어렵다는 특징으로 인해 고성능의 사물 탐지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핵심 요소로 꼽힌다.

슈퍼브에이아이 연구팀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자사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일반적 RGB 사진을 적외선 형태의 이미지로 자동 변환하는 생성형 AI 합성 기술과 이미지 설명 텍스트를 활용해 필요한 적외선 이미지를 AI가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이러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기존에 확보하기 어려웠던 적외선 학습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AI가 스스로 정답을 추측해 학습하는 '수도 레이블링(Pseudo-Labeling) 기법'도 활용했다. 이미 학습된 AI가 레이블(정답)이 없는 데이터에 자동으로 가상의 정답을 부여하고, 이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로 학습 데이터를 대폭 확장하고, 데이터 변형 기법을 통해 모델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개선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2년 연속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 우승은 슈퍼브에이아이가 보유한 생성형 AI 기술과 데이터 처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