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특례시는 화성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를 오는 30일부터 6월1일까지 전곡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LET'S S.E.A in 화성'을 슬로건으로, 해양레저기구 승선체험, 갯벌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해양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유람선, 해적선 등 59척 선박을 활용한 승선 체험이 마련되며, 해상 체험 참가 인원은 2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낚시, 갯벌생태체험, 전통 어업체험(독살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양 체험도 준비돼 있다.
축제 첫날인 오는 30일에는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 트로트 가수 장민호, 밴드 몽돌 등이 개막 공연을 펼친다. 31일에는 고대 실크로드 사신단을 모티브로 한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가 시민 공연팀 20개, 500여명의 참여로 열정적인 댄스 경연 무대를 선보인다.
'풍류단의 항해' 퍼레이드는 축제 기간 매일 세 차례,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해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와 군악대, 시민 공연팀이 함께하는 육상 퍼레이드가 전곡항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천해 유람단'도 올해 다시 운영돼, 요트와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를 연계한 순환형 체험이 가능하다.
또 '라틴 DJ 댄스 페스티벌'과 전곡항 해상 방파제에서 7분간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마지막 날에는 화성시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무용제, 화성가요제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 홍보관, 화성 특산물 시식 및 판매 부스, 시민 참여 플리마켓, 수산물 직거래장터, 가상현실(VR) 가상면접 체험, MBTI 무료검사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AI 포토부스, 생성형 이미지 체험 등 첨단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 화성 뱃놀이 축제에는 23만여 명이 방문해 약 12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바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화성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화성 바다의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