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지난 해 출시한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20'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HERA Z20은 북미의 '초음파 검사에서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산업 표준(ISPWRMSDS)' 37개의 평가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은 물론 23개(62%)항목은 기준치를 초과 달성했다.

하드웨어(HW) 측면은 물론 인공지능(AI)기반 시스템 운영 편의성을 개선해 의료진이 쉽고 빠르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메디슨 자체 연구에 따르면 의료진의 버튼 조작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94%까지 줄였다.
삼성메디슨 전 제품군 중 HERA Z20에 최초 적용된 '마이 헤라' 기능은 사용자 유형과 선호에 따른 제품 설정값을 11개의 지정 가능한 개인맞춤형 메뉴로 설정할 수 있다. 불필요하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줄여준다.
초음파 스캔에서 미흡한 부분을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이지체크 기능도 의료진은 물론 환자의 진단 경험을 개선해주며, 태아 심장, 혈관, 뇌, 척추 등 특수 장기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스캔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뷰어시스트와 라이브 뷰어시스트 기능으로 의료진 업무 피로도는 낮추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사용자 편의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 가능한 리트렉터블 스타일 디자인도 강점이다. 소노그래퍼 약 90%가 직업 관련 근골격계 부상을 겪고 있다는 연구에 따라 HERA Z20은 넓은 이동 범위의 컨트롤 패널, 캐스터 잠금 장치 등으로 사용자 신체에 맞춤형으로 디자인했다.
트레이시 버리 삼성메디슨 글로벌 그로스 이니셔티브스 상무는 “의료진의 작업 관련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해줄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인정받아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을 모두 배려한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전 세계 건강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