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딥포' 활용 논문 유럽간학회 학술지 게재

메디컬아이피는 B형 간염환자의 간암 발병 확률을 예측하는 '딥포(DeepFore)'를 활용한 연구논문이 유럽간학회 공식 학술지(Journal of Hepatology) 6월호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정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메디컬아이피의 컴퓨터단층(CT) 영상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딥포'를 활용해 디지털트윈 기술로 측정한 6개의 바이오마커(간 크기, 비장 크기, 지방 비율 등)와 8개의 임상 변수(환자의 연령, 혈액 검사 결과 등)를 통합해 AI 기반 간암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의료AI 프로젝트 '닥터앤서 2.0' 사업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임상연구에 참여했다.

유럽간학회 공식 학술지 표지
유럽간학회 공식 학술지 표지

총 8468명의 B형간염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학습을 통해 간암 발생 위험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검증한 결과, 내부 및 외부 데이터셋에서 각각 C-인덱스0.91, 0.89를 기록했다.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우수하다.

또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최소, 낮음, 중간, 높음의 4개 위험군으로 분류하는 '위험 계층화(Risk Stratification)'를 구현하고 해당군의 8년 내 간암 누적 발생률을 제시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개인 맞춤형 간암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간암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돕는다. 위험군 분류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필요한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저위험군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의료 자원의 효율적 분배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정훈 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해 환자의 간암 발병 위험을 수치화해 예측함으로써, 임상적으로 큰 진전을 이뤄낸 사례”라며, “특히 기존 AI 모델들의 한계를 넘어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딥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암 위험 평가 소프트웨어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