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미시간 공장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 돌입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미시간주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롱 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테라젠과 델타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가 길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애리조나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내년부터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미시간주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전환해 양산 시기를 앞당겼다.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등에서 급증하는 ESS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미국에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체제를 갖춘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며 “최고 기술력과 빠른 현지 대응력으로 고객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