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 하반기 사업 전략 논의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삼성전자가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함께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열리며 사업·지역별 목표와 전략을 공유한다.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DX 부문의 경우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등의 순으로 회의를 열어 상반기 실적을 공유하고 하반기 신제품 지역별 출시 계획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공급망을 점검하고 지역별 대응 전략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오는 18일 회의를 연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준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 등의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 영업 전략뿐 아니라 조직 문화 개선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