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을 위한 농업·농촌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다시 연다. 푸드테크, 스마트팜 등 미래 농식품산업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의 눈높이에서 농업의 가치를 재발견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갓생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농촌의 유망 직업을 소개하고, 공익적 가치와 산업 가능성을 청년에게 알리기 위한 '갓생 캠페인'의 핵심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대학생, 휴학생, 취업준비생 등으로, 접수는 캠페인 공식 누리집에서 다음 달 4일까지 받는다.
인턴십은 스마트팜, 푸드테크, 로컬 비즈니스 등 농식품 스타트업 5곳과 연계해 총 22명을 선발한다. 7월 말부터 3주간 현장 활동을 진행하며, 인턴들은 기업 매칭과 사전 교육을 거쳐 각자의 관심 분야에서 실무를 체험하게 된다.
참여 기업도 눈에 띈다. 수직농장 운영을 하는 원에이커팜(경기 용인)은 재배·유통관리·브랜딩 기획을 맡기고, 메타파머스(서울)는 AI 기반 농업로봇 기업으로 사업전략 수립을 인턴에게 개방한다. 로컬 디저트를 개발하는 레드로즈빈(경기 용인)과 위로약방(강원 영월)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푸드테크 기업 초블레스(경북 영덕)는 혈당 조절 기능성 식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실습 과제로 제시했다.
작년에는 20명의 인턴이 관련 기업에서 영상 제작, 시장 조사, 고객 응대 등을 수행하며 높은 현장 만족도를 기록했다. 당시 제작된 콘텐츠는 정부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농업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한영 농식품부 대변인은 “푸드테크, 농촌비즈니스 등 새로운 농업의 가능성을 알리는 한편, 청년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산업 저변을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며 “현장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