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6 대입 집중 분석〉⑬올해 신설·증원 첨단학과는?…주요 대학 첨단학과 어떻게 선발하나

2026학년도에 서울 주요 대학에서 첨단학과가 신설되거나 증원됐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2026학년도에 서울 주요 대학에서 첨단학과가 신설되거나 증원됐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지난 정부에서 추진해 온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24학년도부터 본격 신설된 첨단학과가 올해도 일부 대학에서 신설하거나 증원했다. 의약학계열을 제외하면 이공계열에서 계약학과가 단연 인기지만, 첨단학과 역시 사회적 시류를 반영한 만큼 유망학과다. 에듀플러스는 2026학년도 주요 대학의 첨단학과 변화와 입시 전형을 짚어봤다.

2026학년도에 첨단학과를 신설한 주요 대학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다. 동국대는 의료인공지능공학과와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를 신설해 각각 38명, 23명을 모집한다. 의료인공지능공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11명, 학생부교과전형(교과)과 논술전형에서 5명, 기회균형전형 2명을 선발한다.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는 학종 8명, 교과 4명, 학종 기회균형 2명을 모집한다.

서강대는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수시 모집 인원 17명, 정시 13명으로 수시에서는 학종 14명, 교과 3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올해 계약학과인 배터리학과와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를 신설했다.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는 수시 학종 12명, 교과 5명, 정시 16명을 뽑는다.

연세대는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을 신설하고 학종 8명, 교과 4명, 논술전형 3명, 정시 10명 등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많지 않지만 수시 전형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대도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올해 신설했다. 전형 별 모집 정원은 수시 학종 10명과 정시 10명씩이다.

[에듀플러스]〈2026 대입 집중 분석〉⑬올해 신설·증원 첨단학과는?…주요 대학 첨단학과 어떻게 선발하나

학과를 신설하지는 않지만 기존 학과에서 증원되는 대학도 있다. 주요 대학 이공계열 학과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대학별 변동있는 첨단학과와 모집 정원을 살펴봐야 한다.

동국대는 기존 첨단학인 융합환경학과와 에너지신소재공학과 선발 인원을 늘린다. 융합환경학과는 지난해보다 16명 늘어난 50명, 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32명 늘어난 68명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공과대학 내 컴퓨터공학과와 산업공학과 정원을 늘렸다. 컴퓨터공학과는 지난해 64명에서 85명, 산업공학과는 30명에서 39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립대는 기존 신소재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지능형반도체전공, 융합아이오헬스전공에서 증원했다. 신소재공학과 55명, 인공지능학과 38명, 지능형반도체전공 26명, 융합바이오헬스전공 6명 등이다. 한양대는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미래자동차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에서 증원이 이뤄졌다. 데이터사이언스학부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모두 기존 40명에서 60명, 융합전자공학부는 119명에서 40명 늘어난 159명을 선발한다.

첨단학과는 수시전형 비중이 높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는 수시로 49명, 산업공학과는 23명을 뽑는다. 연세대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은 25명 중 15명을 수시 선발한다. 한양대 3개 학과의 수시 선발인원은 각각 30명, 31명, 70명 등으로 모집정원 절반 이상이 수시 전형에 집중된다.

수시에서도 학종의 비중이 높다. 고교 1학년때부터 교과 성적 관리를 통해 내신을 준비해야 한다. 학종은 전공과 관련한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 분야과 관련한 심화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어 과학·수학 기반의 논술도 틈틈이 준비하면 선택지가 넓어진다.

첨단학과 정시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대학별 반영하는 탐구과목과 가산점 비율 등을 찾아봐야 한다. 수학 과목은 미적분, 기하, 과학탐구는 사실상 필수다. 과학탐구의 경우 2과목 응시에 가산점이 있는지 확이니 필요하다. 미리미리 해당 분야의 산업 트렌드나 최신 동향을 공부한다면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