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은 시장이 보상하지 못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정책으로 끌어올린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예술인, 장애인, 체육인, 농어민, 아동돌봄, 기후행동 실천 도민 등 6개 분야에서 시행 중이며, 2024년 기준 누적 수혜자는 30만명에 달한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연간 150만원을 지원해 예술인의 창작 환경을 개선했고, 장애인 기회소득은 중증장애인에게 스마트워치 건강 활동 인증 시 월 10만원을 지급해 건강권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보장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 시 최대 6만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128만명이 참여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돌봄공동체 참여자에게 연 최대 240만원을 지급해 보육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했고,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귀농·친환경 농어민에게 월 15만원, 일반 농어민에게 월 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참여자가 크게 늘었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게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해 지역 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기회소득 정책은 복지의 개념을 넘어 '사회적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도민의 자존감과 삶의 질, 공동체 신뢰도를 높이는 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2024년 조사에서 도민 87.3%가 기회소득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청년, 중장년, 경기북부 등 다양한 계층과 지역을 아우르는 정책도 강화했다. 청년 기회패키지는 해외연수, 갭이어, 금융 등 청년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했고, 경기청년 사다리와 경기청년 갭이어 등은 해외 대학 연수, 역량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금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1만8000여명이 700억원 이상 대출을 이용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행복캠퍼스, 인턴(人-Turn)캠프, 라이트잡 등도 신설해 평생교육, 일자리, 커뮤니티 활동 등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북부는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인프라, 공공기관 이전, 교통, 투자유치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남양주·양주 혁신형 공공병원, 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공기관 이전, 도로·철도망 확충, 대규모 기업 유치 등으로 북부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경기 기회타운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일자리, 주거, 여가, 특화기능을 한데 묶는 도시정책 브랜드로, 5대 기회타운이 추진 중이다.
첨단산업 일자리와 임대주택, 문화·의료·복지 등 복합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년간 '기회'를 사회적 가치로 환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책을 통해 도민 삶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켰다.
김동연 지사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 있는 활동이 사회 전체의 미래를 바꾼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기회의 주체가 되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