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글로벌·ACA·의료AI 기업 연합체 출범…日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공략

우리나라 대표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와 HLB글로벌, 일본 사모펀드 운용사가 힘을 합쳐 일본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HLB글로벌은 일본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ACA(Asia Capital Alliance), 셀바스AI 등 국내 주요 의료AI 기업과 'AI 의료 헬스케어 협의체'를 출범하고, 일본 의료AI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족한 협의체에는 HLB글로벌, ACA를 포함해 셀바스AI, 제이엘케이, 뷰노, 메디아나가 참여한다.

지난 24일 열린 'AI 의료 헬스케어 협의체' MOU 체결식에서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왼쪽부터),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아즈마 아키히로 ACA 회장, 곽민철 메디아나·셀바스AI 대표, 윤승현 셀바스AI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지난 24일 열린 'AI 의료 헬스케어 협의체' MOU 체결식에서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왼쪽부터),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아즈마 아키히로 ACA 회장, 곽민철 메디아나·셀바스AI 대표, 윤승현 셀바스AI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AI 의료 헬스케어 협의체는 기술 연합체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의료 데이터를 연결하고, 미래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AI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의학과 예방 중심의 의료 AI 체계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각 기업 대표 간 실무회의가 진행됐다. 각 사는 고유의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협의체에 접목할 차별화된 기능과 전략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또 올해 도쿄와 오사카 지역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의료AI 솔루션 현지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2026년까지 일본 전역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셀바스AI는 의료 음성인식과 질병 예측 등 진료 효율성과 조기 예측을 높이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AI 기반 뇌졸중 전주기 솔루션 12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을 보유했다. 메디아나는 병원 내 환자감시장치를 통해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할 수 있는 의료기기 인프라를 갖췄다.

HLB글로벌은 자회사 HLB라이프케어를 통해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관련 질환의 조기 단과 맞춤형 치료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협의체는 일본 ACA가 보유한 병원·제약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실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AI 기반 맞춤의료 서비스 현지 적용·확산에 집중한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AI 기술이 단순히 진단 정확도와 속도만을 높이던 시대는 지났으며, 이제는 의료 서비스의 가치 흐름 자체를 바꾸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대표 의료 AI 기업들과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미래 AI 의료 헬스케어 청사진을 함께 그려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