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친환경 순환식 수경재배기술 보급과 확산을 위한 실증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강원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2024년 친환경수경재배실증센터를 완공하고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에 대한 연구와 실습형 교육을 병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내 수경재배는 1990년대 이후 빠르게 확대됐으며 2023년 기준 강원도 수경재배 농가는 704농가, 404㏊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 비순환식 방식이 적용되고 있어 비료 성분이 포함된 배액이 외부로 배출되며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순환식 수경재배는 양액을 회수·살균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물과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 감소와 함께 작물 생육 안정성 및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불필요한 배액을 최소화해 수질오염 예방에도 기여한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강원지역의 대표 시설작물인 파프리카 여름재배를 중심으로 순환식 기술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생육 시기별 배액의 사용량, 성분 분석, 재사용 효과 등을 정밀 조사하며 고온기 재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강원형 기술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실증센터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실습교육을 통해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농업교육원 및 강원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공동 활용한다. 향후에는 토마토, 상추 등 타 작물로 기술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김동훈 농업기술원장은 “친환경성과 생산성, 품질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순환식 수경재배는 미래 농업의 핵심”이라며 “실증과 교육을 병행해 농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용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