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K-드론 우수사업자' 선정 공모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국내 드론기업의 기술 자립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K-드론 우수사업자 지정 제도는 지난 3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첫 시행에 들어간다. 드론 제조 및 활용 사업자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국산화, 수출 실적, 안전기술 확보 등 실적 기반 항목을 중점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신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받으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3년 이상 드론 사업을 지속한 기업이며 평가 항목에는 △모터·배터리 등 핵심부품 국산화 수준 △최근 2년간 해외 진출 실적 △안전 확보 기술 △기업의 경영 역량과 기술 혁신성 등이 포함된다. 제조와 활용 분야를 분리 평가하고, 분야별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균형 있게 반영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인증서와 인증마크가 부여되며, 정부의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과 해외 진출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이 주어진다. 향후 특별비행승인, 안전성 인증검사 등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도 검토 중이다.
김기훈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이번 인증은 기술력과 수출역량을 갖춘 기업을 K-드론 대표 주자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강소기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