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용평가는 전일 정기평가를 통해 현대해상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및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과 후순위사채에 각각 AAA와 AA+를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해상이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 다각화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나 계리적 가정 변경, 예실차 손실 영향으로 보험부문 이익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2023년 이후 최근 평균 보험수익성이 5.7%로 같은 기간 업계 평균(8.9%)을 하회하고 있다”며 “매년 보험료 인상을 통해 실손보험 손해율을 관리하고 있으나 예실차 손실 안정화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급여력비율 관리 부담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해상은 보험부채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길어 오는 2027년까지 예정된 할인율 현실화 방안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금리 민감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현대해상은 K-ICS 지급여력제도 전환 이후 2조6000억원 후순위채 발행에도 건전성비율이 △2023년 3월 178.6% △2024년 말 157.0% △ 2025년 3월 159.4%로 낮아지면서 관리 부담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