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산업성장펀드' 위탁운영사 공모에 인라이트벤처스와 함께 기획한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원전산업성장펀드는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주관하고, 모태펀드 700억원과 기타출자 300억원이상일 결합해 조성목표가 1000억원이상인 펀드다.
이번에 선정된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는 경북도가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원전 연계 수소 생산, 차세대원자로 등 혁신성장 원전·수소산업과 SMR 관련 중소·중견기업 유치 및 벤처·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해 도내 원전·수소 산업의 기술 자립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도가 지난 5월 총 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국비와 한수원 등이 출자한 모태펀드 350억원을 비롯해, 경북도 50억원, 전남도 50억원, 포항시·경주시·울진군이 각각 10억원씩 출자하고 나머지 20억원 내외는 지역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 등 민간 출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이며 출자기간 5년, 회수기간 5년이다. 출자조건은 SMR 관련 중소중견기업이며, 목표 결성액은 SMR 20%, 원전 30% 등 총 50%이상이다.
이번 벤처펀드는 글로벌 원자력·수소산업 및 SMR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고, 원자력·수소 생태계 구축과 민간 주도형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도내 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계한 창업·벤처기업 육성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등 도내 에너지 기반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의 고도화 및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인라이트벤처스와 협력해 투자 대상 기업 발굴, 업무 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조기에 투자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을 집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이번 펀드는 단순한 재정지원을 넘어,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원전·수소 산업의 미래는 경북을 중심으로 끌어 나갈 수 있도록 벤처펀드 조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