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익스프레스 신규 광고 캠페인에 때아닌 '가품 소동'이 일었지만 오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논란을 일으킨 브랜드가 사과했다. 알리는 무분별 가품 저격에도 별 대응 없이 사안을 정리하며, 정품을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신뢰를 지킨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자이너 브랜드 '낫아워스'는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를 공개 저격했다. 알리의 신규 광고에서 자사 디자인을 베낀 가품이 사용됐다는 것이 골자다.
낫아워스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에서 저희 브랜드가 2022년에 출시한 티셔츠와 거의 동일한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며 “그동안 얘기하지 않았던 다양한 카피가 있었지만 이번 건은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광고에 사용된 의상은 실제 낫아워스의 정품으로 밝혀졌다. 광고 대행사 이노션은 해당 의상이 정품임을 증빙하는 구매 내역과 비하인드 영상 자료를 전달했다. 방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브랜드 로고를 제거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낫아워스가 “알리 광고에 대한 성급한 판단과 게시물로 브랜드 이미지에 피해를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알리 측은 별도 대응 없이 사안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SNS를 통한 여론몰이로 자칫 '가품 플랫폼'으로 낙인 찍힐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브랜드를 존중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알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오히려 알리익스프레스가 정품 사용, 브랜드 존중, 제작 윤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플랫폼 신뢰도를 증명한 계기”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