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출연기관 이자수익 최대 10배 차이…박상현 의원 “재정운용 표준화 필요”

구조적 원인 분석·예산 선제 조정 등 개선안 주문
실무역량·관리 표준화로 도민 세금 효율성 제고 강조

박상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박상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제38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출연기관의 재정 운용 현황을 점검하며, 기관 간 이자수익 격차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예산계획 수립을 주문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은 각 출연기관의 연간 예산 규모가 최소 140억원에서 최대 400억원에 이르고, 기관별로 성격과 사업 구조가 크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일부 기관 간 이자수익이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회계 담당자의 역량 차원을 넘어선 구조적 원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에 관련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하다면 예산을 선제적으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 새로 부임한 국장이 최연소임에도 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실무역량을 바탕으로 기관 간 차이를 정밀하게 분석해 체계적인 재정운용 시스템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출연기관 간 이자수익 격차 해소와 재정 운용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체계적 분석과 표준화, 실무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상현 의원은 “각 기관 회계담당자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믿지만, 이처럼 수익 격차가 발생한 데에는 분명한 구조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국은 관련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하다면 예산을 선제적으로 조정해달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