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창립 69주년을 맞은 대상은 지난 2017년 전남 목포에 구축한 '해조류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김 생산 체계를 '양적 생산'에서 '질적 생산'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상은 마른김의 △단백질 함량 △수분 △맛 △식감 △색깔 등 13가지 기준 항목을 총 9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김 품질 분석은 단백질 검사기, 식감 분석기, 색차계 등 최신 분석 장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자체 특허 기술인 질소치환포장법을 도입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대상은 지속 가능한 미래 김 산업을 위해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투자·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김의 포자를 탱크에서 키우는 폐쇄형·수조형 방식이 아닌 반폐쇄형 부착식을 채택해 대량 생산·산업화에 보다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테크입은 K푸드]대상,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술 개발 박차](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1/news-p.v1.20250711.a7d608ca78134cf28c53fd2720f3454a_P1.png)
대상은 현재 전라남도 고흥에 육상 양식장을 구축해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024년 우량 김 종자를 배양하는 등 1차 시범 양식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현재 규모를 확대해 2차 시범 양식을 위한 시설을 조성 중이다. 지난 5월 대상은 해양수산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신규 과제 공모에 참여해 2개 부문 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도 선정됐다.
대상은 소재사업 확대를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미래 신사업으로 배양육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2021년 동물세포 배양 배지 선도기업인 엑셀세라퓨틱스, 배양육 및 배양 배지 소재 선도기업인 스페이스에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 투자를 실행한 바 있다.
대상은 배양육 대량생산을 위한 배지 제조설비와 대량 배양설비를 도입하고 배양 공정을 확립해 배양육 배지를 제품화하고 추후 배양육을 제품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생산 원가의 약 90%를 차지하는 배양육 배지의 원료를 식품에 사용 가능한 원료로 대체하는 연구를 우선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