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의정스토리]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 무더위쉼터 현장 점검…냉방복지 강화 촉구

냉방기 가동·이용률 등 현장 점검, 실효성 있는 복지 강조
가축 피해까지 직접 챙긴다…파주 축사도 현장 방문 예고

고준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무더위쉼터(경로당)를 찾아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대화를 나눴다.
고준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무더위쉼터(경로당)를 찾아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대화를 나눴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준호 부위원장(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1일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무더위쉼터(경로당)를 직접 찾아 폭염 대응 실태와 냉방기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고 의원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존의 문제이자 재난관리의 최전선”이라며, 현장 중심의 냉방복지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고 의원은 김훈 도 복지국장, 김혜련 도 복지정책과장과 함께 1차 폭염 대응 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냉방기 가동 상태, 쉼터 이용률, 온열질환자 보호체계 등 세부 항목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정책은 문서로 시작되지만, 생명은 현장에서 지켜진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또 “파주시는 총 449개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다. 기존 7~8월 한정이던 냉방비 지원 기간을 9월까지 연장했다”며 “문만 열어두는 쉼터가 아니라, 어르신이 실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어컨 대신 선풍기만 가동하는 경로당, 전기요금 부담에 쉼터 이용을 꺼리는 현실은 행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라며 “이제 냉방도 복지로 접근해야 하며, 공공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폭염은 고령층과 건강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인 생명 위협”이라며 “정책이 만들어지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 쉼터, 한 공간, 한 사람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 중심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고 의원은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가 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폭염은 사람뿐 아니라 가축 생존에도 심각한 위협이다. 조속히 파주 관내 축사 농가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도의회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