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 벡터DB 최적화 논문 'VLDB 2025' 채택

디노티시아, 벡터DB 최적화 논문 'VLDB 2025' 채택

디노티시아는 회사가 참여한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최적화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 DB 학회 'VLDB 2025'에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VLDB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학회로, 매년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와 MIT·스탠퍼드·버클리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600편 이상 논문이 제출된다. 실제 채택률은 15% 내외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소수의 논문만이 선정된다.

채택된 논문 '최신 SSD 기반 벡터 DB 성능 향상 기법'은 서울대 이상원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고 노홍찬 디노티시아 최고데이터책임자(CDO)과 도재영 서울대 교수가 함께 수행한 산학 협력 연구 결과다.

논문은 검색증강생성 (RAG)과 시맨틱 검색에서 필수적인 벡터 탐색 속도 개선을 목표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최적화 전략을 제안했다. SSD 병렬 처리 성능을 적극 활용하고 유사 정보 요청(쿼리)를 묶거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구조를 도입,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 벡터 DB의 느린 검색 속도와 비효율적인 디스크 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오픈소스 벡터 검색 엔진에 구현돼 실제 실험에 적용됐다. 그 결과 최대 8.5배 빠른 검색 처리, 90% 이상 단축된 인덱스 생성 시간, 3배 향상된 캐시 효율을 기록했다.

디노티시아는 이번 VLDB 논문 채택을 계기로 벡터 DB 개발 연구 성과를 확장하고 서울대와 산학 협력을 강화, SSD 기반 RAG 최적화 및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