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가 올 상반기 지방세 징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1조1173억원을 거둬 연간 목표액(2조3490억원)의 47.6%를 이미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4억원(11.1%)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 시세는 7454억원(10.6%↑), 도세는 3719억원(12.1%↑)을 각각 징수했다. 시세는 연말까지 올해 목표치보다 701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으며, 이 초과분은 3회 추가경정예산 세입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세 증가의 주된 배경으로는 기업 고용과 매출 확대에 따른 주민세·지방소득세 증가, 그리고 체납세 정리 강화로 인한 구년도 세입 확대가 꼽힌다. 도세는 분당지역 재건축 기대와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기업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취득세 중심으로 4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 들어 부동산 거래 감소세가 이어져 보다 정확한 세입 추계는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신상진 시장은 “늘어난 세수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민생경제와 복지업무도 균형 있게 확대하겠다”며 “안정된 재정 기반 위에 지역 발전과 시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