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농작물 2만ha 침수…정부, 농가 복구 속도전

2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농경지가 흙탕물에 잠겨 있다. 나주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410㎜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농경지가 흙탕물에 잠겨 있다. 나주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410㎜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응급 복구와 영농 재개 지원에 나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오전 충남 부여군의 시설원예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병충해 방제, 피해 작물 정리에 즉시 나서야 한다”며 “피해 농가에 대해 신속한 손해평가와 복구비 지급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 552.5㎜, 경남 산청 793.5㎜ 등 전국에 기록적인 강수량이 이어졌으며 농업 분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기준 농작물 2만4247ha가 침수됐고, 가축 피해는 닭 93만 수, 돼지 829두, 소 60두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1만6714ha)과 전남(6361ha), 경남(876ha) 순으로 피해가 컸으며 작물별로는 벼(2만986ha), 논콩(1860ha), 멜론(139ha) 등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고 재해복구비와 보험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병해충 방제 약제와 영양제도 할인 공급 중이다. 피해조사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달 중순 국고 복구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