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평택-시흥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 중인 민자도로를 확장·운영하는 방식으로는 국내 첫 사례다.
공고는 오는 25일부터 120일간 실시하며 사업 대상은 서평택JCT부터 남안산IC까지 총 36.4km 구간으로 기존 왕복 4차로를 6~8차로로 확장한다.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송산그린시티 개발, 인천항·평택·당진항 물류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19년 민간제안 이후 민자적격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지난 8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기존에는 운영 종료 후에만 민간 개량사업이 가능했으나, 제도 개선에 따라 운영 중인 구간도 포함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사업이 첫 적용 사례가 됐다. 국토부는 향후 노후·혼잡 도로에 민간 투자를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8년 하반기 착공해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물류와 산업 활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을 새로운 투자모델로 정착시켜 민간 참여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