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늘고 경유차 줄어…차량 등록 2640만대 돌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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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올해 6월 말 기준 2640만8000대로 집계됐다. 작년 말 대비 11만대(0.4%) 증가한 수치다. 인구 1.9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은 총 84만6000건으로 이 중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가 38만9000건을 차지했다. 전체의 46%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는 9만4000건 등록돼 전체의 11%를 점유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4만9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물차(8만1000건), 승합차(1만3000건), 특수차(3000건) 순이었다. 중형차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대형차와 소형차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33만2000건), 하이브리드(29만4000건), 전기(9만4000건) 순이었다.

친환경차는 누적 등록 기준으로도 310만6000대에 달해 전체의 11.8%를 차지했다. 전년 말보다 35만9000대(13.1%) 늘었으며, 전기차는 7만1000대 늘어난 77만5000대였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2312만2000대로 전년 대비 24만9000대(0.14%) 줄었다. 특히 경유차가 24만9000대 감소해 전체 내연기관차 감소세를 이끌었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체 차량 증가율은 0.4%에 불과했지만, 친환경차는 13% 이상 늘어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시장 흐름에 맞춘 정책과 미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