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산업별 AI 활용·AX 확산 지원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글로벌 경쟁 환경을 봤을 때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함께 AI 전환(AX) 경쟁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포티투마루는 거대언어모델(LLM)·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고도화는 물론 기업의 성공적 AX를 지원하겠습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미국과 중국 등 선도국을 중심으로 AX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포티투마루는 10년차 생성형 AI 전문기업이다. LLM·RAG과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해주는 기계독해(MRC) 등 AI 요소기술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김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네이트'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포털 한계였던 키워드 검색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2012년 딥러닝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키워드 검색이 아닌 검색 결과나 문서를 요약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회사를 창업했다.

포티투마루는 설립 3년 만인 2018년 질문에 즉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검색결과 등 문서 요약 기술은 2020년 말에 확보했다. 이들 기술은 현재 포티투마루 AI 기술에 밑바탕이 됐다.

김 대표는 “포티투마루는 LLM의 경량화 버전(SLM)도 개발, 산업 도메인별로 특화하고 있다”며 “산업별 AX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한 40여개의 내부 엔진(플랫폼)을 고객 수요에 맞게 필요한 기능으로 조합·제공하는 게 회사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통신, 금융, 엔지니어링, 자동차, 조선·해양, 국방 분야와 같이 범용 AI보다 특화 모델을 적용했을 때 생산 효율이 극대화되는 산업별 맞춤형 S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 AI 활용이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 공공·행정과 중소벤처기업으로 AI 활용과 AX 확산도 지원한다.

포티투마루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표와 그래프·차트에 이어 설계 도면을 이해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AI가 도면을 보고 어떤 건물과 공간이 탄생할지 정교하게 그려낼 수 있게 하는 등 건설 시장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시장 대응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웹상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과 피지컬 AI 상용화를 대비해 포티투마루의 언어처리 기술을 어떻게 물리 세계와 결합해 실효성 있는 가치를 만들어낼지 스터디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티투마루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자회사가 있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은 물론, 미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자체 AI 기술을 갖고 독자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정도”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기회가 있는 만큼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는 경쟁력 있는 AI·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