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 프로젝트' 주차 솔루션 실증을 추진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내년부터 6만대 이상을 수용하는 주차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3분기에 사우디 디리야컴퍼니와 디리야 프로젝트 주차 솔루션 실증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 5월 디리야컴퍼니 그룹과 교환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잇는 후속 조치다.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주차 솔루션 공급을 위한 실증을 시작한다. 특정 구역에 우선 주차 솔루션을 적용한 후 전체 구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5월 디리야 측과 MOU를 교환한 이후 실증 진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서쪽 디리야 지역에 추진되는 초대형 도시 개발 사업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기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서울 동대문구 면적(14.2㎢)과 비슷한 규모의 부지에 최대 630억달러(약 86조원) 투자를 단행한다.
사우디 디리야 프로젝트 주차 솔루션 공급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리야에 6만대 이상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디리야 전체 부지 내 주차장 실시간 관제·운영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차 공간을 예약하거나 결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카카오 T 주차'와 비슷하지만 현지 상황에 최적화한 단독 앱을 개발, 사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일정대로 주차 솔루션 실증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주차 솔루션이 공급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6만대 이상 주차 시설 전체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주차 솔루션은 물론 그 이상의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