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객'에 진심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다국어번역'

CJ올리브영이 자사 글로벌몰에 해외 고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K뷰티 게이트웨이'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이날부터 글로벌몰이 제공하는 1대 1 문의 답변, 공지사항, 자주 묻는 질문(FAQ) 등에 다언어 번역 기능을 적용했다. 그동안 상품 리뷰에 적용했던 번역 기능 범위를 확대했다.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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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능은 프랑스어와 아랍어, 히브리어,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카자흐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고객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번역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프랑스 국적 소비자가 자국어로 올리브영에 1대 1 문의를 하면 영문으로 답변받게 된다. 해당 답변에 함께 제공하는 '번역(translate)' 버튼을 클릭하고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불어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올리브영 측은 “해외 고객이 글로벌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언어 번역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면서 “그동안 글로벌몰에서 접수한 해외 고객들의 문의 언어 빈도를 분석해 번역 언어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번역 서비스는 올리브영이 적극 공략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 이외에 K뷰티에 관심이 높은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리브영은 온라인에서 해외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에는 쿠폰, 포인트 등 등급별 고객 혜택을 하는 등 글로벌 멤버십 제도를 개편하면서 '단골' 확보에 팔을 걷었다. 여기에 그동안 '올리브 멤버십'으로 불렀던 멤버십 명칭을 'OY 멤버스'로 개편했다.서비스명을 부르기 쉽도록 단순화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올영', 일본에서는 '오리양(オリヤン)'으로 불리는 것처럼 영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서비스명을 'OY'로 줄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지역 한 올리브영 매장이 붙인 영문 포스터
서울 여의도 지역 한 올리브영 매장이 붙인 영문 포스터

올리브영은 오프라인에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울 명동·홍대·강남, 부산, 제주 등 전국 110여 개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가능 직원도 배치했다. 또, 주요 프로모션 포스터를 영문으로 제작해 주목도가 높은 매장 입구에 부착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