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반도체 관세 100%'를 자국 내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만 부과하겠다고 한정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임기 중 미국 공장 건설을 약속하고, 그것을 상무부에 신고한 뒤, 그 건설 과정을 감독받는다면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되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1000억 달러 증액된 애플의 6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러트닉 장관 설명대로라면 현재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 파운드리와 SK하이닉스가 관세를 면제 받을 지 주목된다.
삼성 파운드리는 2030년까지 47억4500만 달러를 투자해 2개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팹와 연구개발(R&D) 팹을 짓는다.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 인공지능(AI) 제품용 메모리 패키징 공장과 첨단 패키징 R&D 시설을 갖추고 2028년부터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다음주께 반도체와 의약품의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