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테크노, '해수부 R&D 과제' 참여…어류 수산부산물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마린테크노의 '마린콜라겐' 제품들.
마린테크노의 '마린콜라겐' 제품들.

해양바이오 전문기업 마린테크노(대표 황재호)는 해양수산부의 '어류·수산부산물 부위별 분리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어류 수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R&D) 과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총괄기관을 맡고 마린테크노를 포함한 19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어류 수산부산물의 효율적인 자원화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넙치·연어 등 양식어종 부산물의 고품질 원료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 위생 품질관리 체계, 부위별 자동 분리 장비 개발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어류·수산부산물 부위별 분리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은 해양생물 유래 바이오 소재 개발로 지속가능한 어류 수산자원 활용과 친환경 순환경제 구현, 양식산업의 자원 연계성 강화 등 다각적인 산업·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마린테크노는 그동안 축적한 콜라겐 추출 및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어피(魚皮) 등에서 유래한 고기능성 콜라겐 펩타이드를 개발해 왔다. 이번 과제를 통해 △ 위생 공정 설계 △분자량 제어형 펩타이드 생산 △고분자·저분자 정제 통합 시스템 등 원료의 산업적 신뢰성과 차별화를 위한 고도화 기술을 수행 할 예정이다. 해양바이오 산업 고도화를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스페인 바이어를 발굴하고 자사의 마린 콜라겐 기반 선블록스틱 2만 개를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술 기반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경영 실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황재호 대표는 “기술 중심의 R&D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고기능성 해양바이오 원료 산업의 수출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