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2일 서울 중구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2025년 제3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1차년도 성과평가 결과와 사후지원금 지급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시행하는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하고 병원을 결정해 최종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획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의료기관 간, 전문의 간 소통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전문의 간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등 두 종류로 구성했다.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과 지역소방본부(119 구급대) 간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환자를 선별하고, 최종 치료 병원을 결정해 치료성과를 높인다.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에는 10개 네트워크 62개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급성심근경색증 3087명, 출혈성 뇌졸중 2728명, 허혈성 뇌졸중 5961명, 기타 1650명 등 총 1만3319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지난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전문의 당직체계 유지 여부를 평가한 결과 10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전문의 상주 당직률은 평균 84.4%, 참여 기관의 전문의 대기 당직률을 평균 95.9%로 나타났다. 구급대 현장 도착부터 최종 치료 시작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10시간 36분으로 집계됐다. 모두 목표 적정시간인 24시간 이내 최종 치료가 시작됐다.
허혈성 뇌졸중은 현장 도착 후 평균 2시간 48분 이내에, 급성심근경색증은 평균 2시간 6분 이내에 최종 치료에 들어갔다. 지난 2022년 골든타임(허혈성 뇌졸중 3시간·급성심근경색증 2시간) 내 병원 도착 비율이 허혈성 뇌졸중 52%, 급성심근경색증 48%인 점을 고려할 때 네트워크 내 환자선별·이송·병원 결정 등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됐다고 위원회는 평가했다.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응급환자 전원이 필요한 경우, 전문의 간 신속한 정보교환으로 치료 가능한 병원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56개 네트워크에 전문의 1374명이 참여했다.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환자 전원이 필요한 경우 전문의가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 정보·상태를 포함해 의뢰한다. 환자 의뢰에 대해 실시간 치료 가능한 전문의가 수락하고, 수락한 전문의 중 최종 치료 의료진이 결정돼 병원을 확보하고 빠른 치료를 제공한다.
지난해 신속 의사결정 플랫폼에서 의뢰된 환자 97.8%가 치료할 의료진을 찾았다. 의뢰한 지 평균 4분 36초 만에 의료진이 수락 반응을 보였다. 네트워크별로 최소 24초, 최대 19분 42초가 걸렸다. 의료기관에 환자가 도착해 목표한 적정시간 내에 최종 치료를 시작한 비율은 평균 93.9%였다.
인적네트워크는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을 통해 총 1266명을 의뢰했다. 그중 1006명은 최종 치료할 의료진과 매칭됐다. 781명(77.6%)은 15분 이내 연결됐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네트워크 간에 연계·협력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과 올해 3월 사전지원금을 일괄 지급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1차년도 운영 성과에 대한 사후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총 61억8000만원을 사후 제공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10개 네트워크별로 약 4억5000만원에서 약 7억5000만원으로 지급액이 나뉜다.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총 26억3000만원을 사후 지급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49개 네트워크별로 약 1천6000만원에서 약 6500만원을 나눠 제공한다. 지원금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인력의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다.
위원장인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심뇌혈관 네트워크 시범사업이 심뇌혈관 환자 최종 치료까지 시간 단축과 치료성과 향상이라는 목적 달성에 가능한 대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정부는 지역 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차원에서 앞으로도 시범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운영과정에서 보완점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