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24·소통24' 통합 시스템 구축 착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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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별도로 운영해 온 행정 정보시스템 '혁신24'와 '소통24'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묶는다.

행정안전부는 두 시스템을 통합하는 정보시스템 통폐합 사업에 착수했다.

사업 범위는 단순 결합을 넘어선다. △시스템 아키텍처 재설계 △서비스 기능 통합 △데이터 이전과 품질 검증 △보안 체계 강화 △사용자 환경(UI·UX) 개선이 포함된다. 데이터 이전 과정에서는 기존 자료를 검증해 누락이나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품질 관리 절차를 마련한다.

보안 부문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확립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리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사용자 환경 역시 개선해 공무원과 국민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다.

혁신24는 정부 혁신 과제 관리 플랫폼, 소통24는 공무원과 국민 간 의견 교환 창구로 운영됐다. 행안부는 업무 연관성이 높은 두 시스템 통합으로 시스템 등급을 상향해 안정성을 높이고, 단일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통합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민과 공무원은 두 사이트를 오가며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창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개선된다.

공무원은 업무 협업 과정에서 불필요한 절차를 줄일 수 있고, 기관 간 자료 공유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운영 기관은 중복된 인프라와 인력을 줄여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절감된 자원은 다른 행정 서비스 개선에 투입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가 일원화되면 정책 성과 관리와 평가도 정밀해진다.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 과정의 정확성, 투명성 강화가 기대된다.

추진 일정은 올해 사업을 시작해 시스템 설계와 데이터 이전, 시범 운영을 거쳐 연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단계마다 검증 절차를 병행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행안부는 혁신24·소통24 통합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이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