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급결제 사업 강화···전문가 영입하고 조직확장

조명식 카카오뱅크 지급결제실장.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조명식 카카오뱅크 지급결제실장.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급결제 사업을 강화한다. 조직을 키우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비이자수익 부문 강화에 나섰다.

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초 BC(비씨)카드 조명식 상무를 지급결제실장(임원)으로 영입하고 관련 팀을 실로 격상했다.

조 실장은 비씨카드에서 20여년간 △신사업 전략 △경영 기획 △디지털 플랫폼 운영 △AI 기반 서비스 개발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금융·디지털 서비스 전문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결제 비즈니스 및 플랫폼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전문가 영입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수익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지급결제 사업은 체크카드를 활용한 결제 비즈니스와 제휴사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가 핵심이다.

올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취급액과 시장 점유율(결제금액 기준)은 2017년 오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상품인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올 상반기 누적 3300만장 돌파하는 등 '국민 체크카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4월, 올해 2월 각각 출시한 모임 체크카드와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역시 8월 기준 누적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BC카드 등 9개 카드사가 취급하는 60여개 신용카드를 한 번에 모아보고,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신청 및 발급까지 가능한 '혜택 좋은 신용카드'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 등 PLCC도 활발히 출시 중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로 수익 증가는 물론, 결제 활동성 증가가 수신 잔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최근 비이자수익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 핵심 수익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거나 성장정체에 머무르자 새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지급결제를 비롯해 자산운용과 금융투자업 진출이 대표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초 재무실 산하에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자산운용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투자금융자산 잔액은 25조원 이상,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3458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5월 금융감독원에 증권투자 및 대차거래를 겸영 업무로 신고하는 등 주식·채권투자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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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