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동과 AI·방산·에너지 협력 기회 확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렸다. 개막 2일차인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UAE 국영통신사부스에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참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렸다. 개막 2일차인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UAE 국영통신사부스에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참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OTRA가 중동을 AI·방산·에너지 협력의 핵심 시장으로 삼고 수출·투자 전략을 강화한다.

KOTRA는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25 중동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열고 최근 정세 변화와 통상환경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중동지역 13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산업다각화 전략, 경제안보 분야 육성 기회, 이란-이스라엘 사태 후 현안 등을 집중 검토했다.

중동은 전년도 우리 기업 프로젝트 수주액의 절반(49.8%)을 차지한 최대 프로젝트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 등은 국가 발전전략 핵심축에 인공지능(AI)을 배치하고 국부펀드를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KOTRA는 UAE AI Week(4월), 한-카타르 AI 협력포럼(9월) 등 행사와 연계해 국내 기술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정책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합작법인 설립, 공동개발 등 현지화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천궁-II 미사일, K9 자주포 등으로 성과를 거두었으며, KOTRA는 기술 내재화 및 부품 공동개발을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태양광·풍력 중심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사우디 가스복합발전(2조2000억원·두산에너빌리티), 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1조원·서부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중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회가 교차하는 지역이지만, CEPA(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와 한-GCC FTA 등을 활용하면 기회 요인이 더 크다”며 “원팀 코리아로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AI·방산·에너지 신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