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네크워크에 엔드포인트 결합…통합 보안 기업 도약”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 네트워크 보안에 엔디포인트 보안까지 더해 통합 보안을 구현했습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세미나'(IASF)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애플리케이션 제어를 강점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지속하면서 엣지 컴퓨팅으로 전환했다”며 “나아가 엔드포인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앞서 모니터랩은 위협 헌팅 기반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기업 '쏘마'를 인수했다. 모니터랩은 쏘마 인수를 계기로 네트워크 보안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나아가 엔드포인트 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섰다.

이 대표는 강점으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축형과 구독형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실제 업무 환경에서 구현하려면 사용자·기기·네크워크 전 구간에 걸친 지속적인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실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부터 투자한 거대언어모델(LLM) 위협 대응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IASF에서 LLM 위협 대응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대상 국가망보안체계 시범 실증' 사업을 수주한 투이컨설팅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할 때 프롬프트 입력 시 보안 우려는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실증하고 있다. 특히 단순 문장을 넘어 맥락까지 필터링하는 기술을 검증한다.

모니터랩은 현재 국내외 8000여개 이상의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100여곳 이상 고객사를 확보한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북·남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남아시아에선 어플라이언스 비즈니스는 유지할 것”이라며 “시큐어서비스엣지(SSE)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를 앞세워 과감하게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