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현대차증권, KT&G가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유예받는 첫 기업이 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열린 16차 회의에서 이들 3개사를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한 기업에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발표한 뒤 첫 사례다.
증선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감사위원 2인 분리선출 등 법령상 의무보다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해 회계·감사 관련 지배구조를 갖춘 것을 높게 평가 받았다. 감사위원회 전담 지원조직도 15명으로 꾸려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력을 갖춘 점도 우수기업 선정의 주된 요인이다.
현대차증권은 평가 대상 회사 가운데 회계·감사 지원 조직 구성원의 경력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전사시스템 통합, 데이터 연계 및 관리체계를 강화한 차세대 원장시스템 구축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한 것도 우수 기업 선정의 요인이 됐다.
KT&G는 여타 비금융회사가 평균 6명의 감사위 지원조직을 꾸린데 반해 23명의 전담지원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증선위는 이번에 우수기업으로 지정된 회사에 대해서는 연속하는 3개 사업연도 기간 동안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유예해주기로 의결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