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38층에서 제3회 '2025 저작권 보호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K-컬처 300조 시대, 저작권 보호 전략'을 주제로,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뒷받침할 저작권의 역할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저작권 보호체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포럼에서는 서재권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K-컬처와 저작권 보호 생태계의 동반 성장 모색'에 대해, 법무법인 율촌의 임형주 변호사가 'AI 시대, K-콘텐츠 저작권 보호체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문건영 제주대 교수, 이욱기 하이브 실장, 전응준 법무법인 린 변호사, 허준영 한성대 교수가 지정 토론을 맡았으며, 이어 포럼 위원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재권 교수는 발제를 통해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K-컬처가 단순한 한류를 넘어 세계 문화의 새로운 사조로 부상하고 있는 '코리아니즘(KOREANISM)'의 흐름을 짚고, 이를 지속·확장하기 위한 저작권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임형주 변호사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의 AI 관련 저작권 대응 현황을 분석하고, 보호원을 중심으로 한 기존 체계를 평가한 뒤, AI 시대에 적합한 K-콘텐츠 저작권 보호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박정렬 보호원장은 “K-컬처 300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견고한 저작권 보호 체계가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저작권 보호의 새로운 비전과 실행 전략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