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잡코리아, AI로 공고 검증 체계 고도화…구직자 보호 강화

알바몬·잡코리아, AI로 공고 검증 체계 고도화…구직자 보호 강화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구직자 보호 강화를 위해 공고 검증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알바몬은 최근 머신러닝 기반 무료공고 자동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 수준을 높였다. 그 결과 자동 승인 비율이 88% 이상으로 향상됐으며, 오분류 발생률은 극히 낮아 안정성과 정확성도 입증됐다. 현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불량 공고 탐지 및 정밀 심사 적용도 준비 중이다.

잡코리아는 공고 등록 단계부터 다층적 검증 절차를 적용한다. 단순 사업자등록증이 아닌 '사업자등록 증명원' 제출을 의무화하고, 신규 회원사의 첫 공고는 반드시 승인을 거쳐야 노출된다.

임금 체불 기업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며, 사업자등록증 진위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수백 개의 불법 키워드를 등록해 관련 공고를 차단하고, 모든 공고 하단에 '신고하기' 버튼을 배치해 이용자 제보를 가능하게 했다.

두 플랫폼은 공통적으로 △사업자 인증 강화 △24시간 공고 모니터링 △신고·제재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으며, 정부·공공기관과 연계한 검증 기업 채용관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신고 시스템 운영, 구직자 보호 캠페인, 정보 공유를 상시 진행하며 안전한 일자리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김요섭 잡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기반 자동화 심사와 강화된 검증 절차는 플랫폼 신뢰도의 핵심 요소”라며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 속에 구직자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채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