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0년 동안 직업과 진학을 위해 수도권에 청년층이 꾸준히 유입된 반면 40대 이상은 순유출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을 17일 발표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20년 50.2%에서 2022년 50.5%로 높아졌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52년 수도권 인구 비중은 53.4%까지 오를 전망이다.
수도권은 2011년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10년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정부부처의 세종 이전 영향으로 일시적 유출이 있었지만 이전이 마무리된 후 다시 유입세가 강해진 것이다.
세대별로는 청년층은 순유입이 지속된 반면 중장년층은 2007년부터 순유출이 이어졌다.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은 19~34세 청년층이 순유입됐다. 10대와 20대는 20년 내내 순유입이 이어졌으며, 30대는 2018년 이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하는 이유로는 취업, 전직, 이직, 근무지 이동 등 직업적 이유가 43.2%로 가장 많았다. 주택 문제로 인한 이동 비중은 2014년 18.9에서 2024년에는 10.9%로 감소했다. 반면 교육을 이유로 한 이동은 8.8%에서 12.4%로 증가했다.
이동 규모로는 나 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또는 수도권 안에서 거처를 옮기는 '1인 이동'이 크게 늘어났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1인 이동 비중은 2024년 77.9%, 반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할 때는 74.0%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 대비 각각 20.0%포인트(P), 17.4%P 증가한 수치다.
혼자 수도권을 떠난 중장년층은 자연환경과 주택(각각 -4000명), 직업(-3000명) 등을 이유로 꼽았다.
청년층은 일자리와 학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중장년층은 더 나은 생활여건을 찾아 수도권을 떠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청년층은 영남·호남·중부권 모두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많았다. 중장년층은 중부권에서 수도권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내부의 흐름을 보면 서울은 20년간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는 대부분 경기도에 자리잡으면서 경기도는 수도권 내 이동에서 꾸준히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을 떠나는 주요 이유는 주택 문제가 가장 많았고, 반대로 경기도는 주택 사유로 전입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