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대미투자금 3500억달러는 선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AI 정상회담에서 연설한 후 AI 인프라 허가와 관련된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AI 정상회담에서 연설한 후 AI 인프라 허가와 관련된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3500억달러(약 490조원)에 대해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합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관세와 무역 합의 덕분에 한 사례에서는 9500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는데, 이전에는 전혀 지불하지 않던 금액"이라며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5500억달러, 한국에서는 3500억달러를 받는다. 이것은 선불"이라고 밝혔다. 9500억 달러는 유럽연합(EU)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발언은 각 나라의 투자금액이 관세 인하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이행하느냐를 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