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넾다세일'로 이커머스 강자들과 정면 승부 …'가격+상품' 연중 최대 할인전

네이버가 다음 달 '넾다세일'로 리브랜딩한 연중 최대 쇼핑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은 물론 판매 상품 규모, 할인 혜택 등을 대폭 강화하면서 국내외 이커머스 강자들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네이버가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과 경쟁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넾다세일'을 개최한다.

지난 2021년 선보인 '네이버쇼핑 페스타(네쇼페)' 명칭을 '넾다세일'으로 전환하는 한편 기간도 지난 해 10일(10월 14일~23일)보다 4일 더 연장했다.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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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물량 확보 전략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최근 자사 오픈마켓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넾다세일 입점 기준을 공개했다. 지난해 최대 20개로 제한한 한 스토어당 참여 상품 수는 '무제한'으로 확대됐다. 디지털·가전·패션 등 21개로 구분했던 카테고리는 신선·푸드·헬시 등 27개로 한층 세분화했다.

특히 특가 상품 유형은 △최저가(시장의 최저가 상품) △단독구성(다른 유통채널과 가격이나 구성이 차별화된 상품) △50% 반값(50% 반값으로 판매 가능한 상품) 등으로 세분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경험하기 위해 판매자들이 시장 최저가나 네이버 전용 패키지로 차별화된 상품을 제안하도록 유도하는 셈이다.

네이버는 행사 기간 넾다세일 전용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쿠폰 비용은 네이버에서 부담한다. 행사 참여 상품에는 별도 넾다세일 배지도 노춣하는 한편 넾다세일 참여 상품만 노출하는 검색 필터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그동안 가격경쟁에 소극적이었던 네이버가 넾다세일을 계기로 대규모 할인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사 물량을 무제한으로 확보해 소비자에게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의도”라면서 “다양한 상품군에서 최저가 물량을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봤다.

통상 11월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금요일), 중국 광군절(11월 11일) 등 세계적인 '글로벌 쇼핑 축제'가 이어진다. 소비자들이 연말 선물, 크리스마스, 신년 행사 등을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 소비 심리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매년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활용해 대형 프로모션 경쟁에 돌입한다. 올해는 네이버가 '넾다세일'로 11월 쇼핑 수요 쟁탈전에 뛰어들면서 한층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게 됐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