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제도 개선' 한미 워킹그룹, 30일 첫 회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양국이 비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워킹그룹(실무단)을 이번주 공식 출범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체포·구금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은 미국 비자 체계 미비점을 개선키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한미는 12일 우리 국민 316명이 석방돼 한국으로 돌아온 뒤 외교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워킹그룹 구성 시기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에서는 외교부 카운터 파트인 국무부와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가 주무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조속히 한미 비자 워킹그룹을 출범시켜 재발 방지를 포함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랜도 부장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며 비자 워킹그룹 출범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일부 조치는 곧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그룹에서는 대미 투자 기업 근로자가 미국 현지에서 우선 근무할 수 있도록 현행 비자 체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