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밖 나온 SK스토아…'취향상점'으로 패션 수요 잡는다

취향(趣向).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을 뜻하는 단어다. SK스토아가 TV 밖으로 나와 '쇼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공간을 마련했다.

SK스토아는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당케스튜디오에서 '취향상점 쇼룸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는 11일 첫 방영을 앞둔 '취향상점'을 알리는 자리였다. TV홈쇼핑 주 고객층인 여성향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당신의 스타일을 맛보고, 삶의 향기를 맡으세요(Taste Your Style, Scent Your Life)'를 콘셉트로 내걸었다.

'취향상점 쇼룸 이벤트' 행사 시작과 함께 약 30년 경력 베테랑인 김민향 쇼호스트가 무대에 올라 환영 인사를 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취향상점 쇼룸 이벤트' 행사 시작과 함께 약 30년 경력 베테랑인 김민향 쇼호스트가 무대에 올라 환영 인사를 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쇼룸에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향(香)이 코끝에 맴돌았다. '취향상점'이 지향하는 '향(Scent)'을 전문 조향사가 공간마다 입혀 놓았기 때문이다. SK스토아는 쇼룸 공간을 '클래식(Classic)' '모던 라이프(Modern Life)' '코지 엘레강스(Cozy Elegance)' 등 세 가지 콘셉트로 구분해 브랜드와 상품을 배치하면서 각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향을 연출했다.

옷걸이에는 여성 의류가 가지런히 걸려 있었다. 꽃과 식물이 곳곳에 배치된 공간은 마치 작은 편집숍을 연상케 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여성 소비자들은 손에 휴대폰을 들고 쇼룸과 신상품을 사진으로 담기 바빴다.

클래식 공간에는 차분한 베이지색 코트와 재킷, 니트웨어 등이 마네킹으로 연출됐다. SK스토아의 자체브랜드(PB) '헬렌카렌'을 비롯한 다양한 F/W 시즌 의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모던 라이프 존은 현대적인 의류로, 코지 엘레강스 쇼룸은 따뜻한 슈즈·부츠와 함께 여성 의류들을 포근한 분위기 속에 배치했다. AK앤클라인, 시슬리 등 TV홈쇼핑 업계 인기 브랜드 상품이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참가자들은 쇼룸 투어와 상품 체험 시간에 진열된 상품을 직접 체험했다. 각 쇼룸에는 SK스토아의 담당 상품기획자(MD)가 배치돼 브랜드와 상품, 앞으로의 패션 전략을 설명했다. 또, 각 상품은 QR코드를 통해 SK스토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를 연결하는 SK스토아의 전략적 시도다.

SK스토아 취향상점 쇼룸 '코지 엘레강스'
SK스토아 취향상점 쇼룸 '코지 엘레강스'

SK스토아는 이번 쇼룸 이벤트와 '취향상점'으로 패션 상품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F/W 시즌과 내년 상반기까지 PB '헬렌카렌'과 신규 단독 브랜드 '알렌오'를 중심으로 여성 패션 상품군을 확대한다. 기존 부티크 디자이너 브랜드였던 '알렌오'는 SK스토아의 패션 역량 강화를 위해 단독 브랜드로 내재화할 예정이다.

양맹석 SK스토아 대표는 이날 '취향상점'을 시작으로 '패션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취향상점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소프트랜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까지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향상점'은 다음 달 11일 오후 9시 21분 처음 방영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