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돌진 후 총기 난사”…美 미시간 모르몬교회 피습, 최소 10명 사상

“최소 1명 숨지고 9명 부상”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서 발생
넬슨 회장 별세 이튿날 발생
미국 미시간주의 교회.〈사진=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의 교회.〈사진=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에서 28일(현지시간)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40세 남성이 픽업트럭을 몰고 교회 정문을 들이받은 뒤 총기를 난사해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당시 교회에는 수백 명의 신도가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트럭에서 내려 총격을 가한 뒤 교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어 추격에 나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미국 미시간주 총격 사건 현장 주변에 배치된 요원들.〈사진=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 총격 사건 현장 주변에 배치된 요원들.〈사진=연합뉴스〉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수십 대가 투입됐으며, 화재 진압이 끝날 때까지 교회 건물은 수 시간 동안 불길에 휩싸였다. 경찰은 추가 희생자가 교회 내부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랜드블랑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7천700명 규모의 소도시다. 주민들은 “한적한 마을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끔찍한 공격”이라며 “미국 내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만연한 폭력의 유행병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전날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러셀 M. 넬슨 회장이 유타주 자택에서 별세한 직후 발생했다. 교회의 차기 지도자는 서열에 따라 댈린 H. 오크스가 승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