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일동제약 “먹는 비만약 1상서 감량 확인”… 주가 22%↑

[ET특징주] 일동제약 “먹는 비만약 1상서 감량 확인”… 주가 22%↑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먹는 개발약이 1상에서 감량을 확인했다고 밝혀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후 2시 34분 기준 일동제약(24942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66% 상승한 3만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동제약그룹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비만·당뇨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하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한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 수치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일동제약은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단계적 증량(MAD) 시험에서 투약 용량에 따라 △50mg △100mg △200mg 3개 그룹으로 나누고, 코호트당 피험자를 12명씩 배정해 ID110521156을 1일 1회, 4주 간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50mg과 100mg 투여군에서 4주 평균 각각 5.5%와 6.9%의 체중 감소 효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00mg 투여군의 경우 평균 9.9%, 최대 13.8%의 우수한 체중 감량을 보여 투약 용량 의존적인 약물 유효성을 확인하는 등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비만, 당뇨 분야의 신약 기대감이 일동제약에 대한 투심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